네이버 한성숙 대표, 연세대 서승환 총장, 우리은행 권광석 행장 등 3사 관계자(왼쪽 첫번째부터)가 7일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관에서 ‘스마트 캠퍼스 사업 구축 및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네이버가 연세대학교, 우리은행과 함께 연세대 전용 디지털 화폐 ‘연세코인’을 만들 예정이다. 또 연세대 교내외상권 및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연세페이’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7일 네이버 인증서 활용처가 사이버대학교를 넘어 실제 대학교 캠퍼스까지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연세대 언더우드관에서 네이버 한성숙 대표, 연세대 서승환 총장, 우리은행 권광석 행장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캠퍼스 사업 구축 및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네이버, 연세대, 우리은행은 대학 포털 서비스에 네이버 인증서를 적용하는 한편, 연세대 전용 금융 서비스와 학습솔루션 등에 대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우선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해 연세대 재학생들의 온라인 강의 수강, 출석체크, 시험 응시를 도울 예정이다. 또 네이버 학생증 발급 후 QR코드로 도서관, 학교시설 출입, 도서대출 등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 ‘엑스퍼트’와 ‘밴드’ 등 커뮤니티 서비스 신분인증 방식으로 네이버 학생증을 활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 학생증을 발급받은 재학생은 네이버 엑스퍼트에서 중고등학생 대상 온라인 과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네이버 밴드에서 학부·동아리·학회 등 동문간 네트워킹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졸업생 역시 네이버 동문증을 발급해 학과·입학, 졸업년도 인증은 물론 ‘네이버 쇼핑’에서 활용 가능한 동문 할인 쿠폰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취득한 자격증과 학사 정보를 연동해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 등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아울러 네이버-연세대-우리은행은 △수업 스케쥴 알람 서비스, 조별 채팅방을 통한 과제물 공동 제작 △연세대 전용 디지털 화폐 연세코인 △교내외 상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연세페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교육 및 학습 솔루션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학생증, 증명서, 출입증 등을 별도로 지참하지 않아도 자신을 인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처를 넓혀가겠다”면서 “IT, 금융, 대학교 등이 만나 시작하는 스마트 캠퍼스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민방위교육, 한국도로공사,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민연금공단, 청약홈, 한국산업인력 관리공단 등 공공서비스부터 비대면 이동통신가입 등 민간서비스까지 최신 보안 기술, 위변조 및 복제 방지 기술이 적용된 네이버 인증서의 활용처를 다방면으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제휴처를 200여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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