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500억원씩 출자해 1000억원 규모 투자펀드 조성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공동투자 협약식에서 LG전자 CSO 조주완 부사장(왼쪽), 미래에셋캐피탈 이만희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전자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미래에셋그룹과 손잡는다.

LG전자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미래에셋그룹과 ‘미래에셋-LG전자 신성장산업 공동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조주완 부사장, 미래에셋캐피탈 이만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각각 500억원씩 출자해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 등 계열사를 통해 500억원을 마련한다. 펀드의 운용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맡는다. 해당 펀드의 존속기간은 10년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기차 에코시스템, 디지털헬스케어, 데이터 관련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의 벤처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을 발굴함과 동시에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CSO 조주완 부사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신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사내벤처, CIC(Company in Company: 사내회사) 등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역량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 전략적 협력과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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