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영업이익 모두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
H&A사업본부 영업익 9억원 이상 달성 등 신기록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1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8095억원으로 전년보다 27.7%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영업이익률은 8.1%다. 이는 역대 1분기 중에 가장 높은 것이다.
가전과 TV 사업 모두에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넘었다. 사업본부 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 H&A사업본부가 처음이다.
1분기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7081억원, 영업이익 9199억원을 써냈다. H&A본부의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분기 사상 역대 두번째인 13.7%를 기록했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것이 주효했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판매 또한 늘어났다. 성수기에 따른 물량 수요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증권가는 앞서 HE본부의 이 기간 영업이익을 3000억원 후반대로 봤으나 이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1분기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어섰다.
LG전자 측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TV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 덕분에 매출액이 전년보다 1조원 이상 늘었다"며 "특히 1분기 올레드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1분기 전세계 OLED TV 판매량을 112만대로 추정했다. LG전자는 OLED TV 부문의 1위 사업자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매출액 9987억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 손실 규모가 커졌다.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93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주요 완성차 시장이 회복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며 전년 동기보다 43.5% 증가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643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