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디스플레이 채택 늘며 20:9 화면비 패널 수요 커져

삼성전자·화웨이 등이 채택 늘려…19.5:9 화면비는 감소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0 FE'.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20:9 화면비를 가진 스마트폰 늘어나고 있다. 영화감상, 게임 등 스마트폰의 멀티미디어 활용에 최적화된 비율로 자리잡았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모바일용 리지드(경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 가운데 20:9 화면비의 비중은 81.7%로 전년 동기보다 25.6%포인트(p) 상승했다.

20:9 화면비의 스마트폰은 그립감이 뛰어나고, 동영상이나 게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이 화면비의 비중은 전분기보다 16.2%p 성장했다.

스톤파트너스는 20:9 화면비 스마트폰의 가파른 증가 추세에 대해 제조사들의 홀디스플레이 채택을 꼽았다. 홀디스플레이는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 전면을 화면으로 가득 채우는 방식이다.

스톤파트너스는 "홀디스플레이가 많아질수록 20:9 화면비가 증가하는 상관관계가 있다"며 "6.5인치 20:9 비율의 풀HD와 19.5:9의 풀HD 패널이 있다고 가정하면, 면적에서 6.5인치 20:9는 약 1.6% 작다"고 밝혔다.

이어 "좌우폭은 20:9가 6.78cm, 19.5:9는 6.92cm로 20:9 패널의 그립감이 19.5:9보다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용 리지드 OLED 출하량 중 화면비에 따른 비중. 사진=스톤파트너스 제공
올해 1분기 리지드 OLED 출하량에서 19.5:9와 16:9 화면비 비중은 각각 10.3%, 6.0%를 차지했다. 두 화면비의 비중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보다 모두 줄어들었다.

19.5:9의 화면 비중은 2019년 4분기 20:9 화면보다 점유율이 높았다. 하지만 삼성전자,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지난해부터 20:9 화면비의 리지드 OLED 채택을 늘리면서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신규 개발 중인 리지드 OLED 패널 가운데 19.5:9와 16:9 화면비 패널은 현재 없는 상태다.

스톤파트너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리지드 OLED 패널에서 20:9 화면비 비중은 절대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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