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3' 메인디스플레이 커지고 S펜 탑재 유력

'갤럭시Z 플립' 후속모델 외 보급형 출시,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올해 7~8월경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 폴더블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3개 이상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외신 및 업계의 내용을 종합하면 하반기 나올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3'는 삼성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내장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의 시그니처인 S펜을 상반기 플래그십폰인 '갤럭시S21 울트라'에 앞서 도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출시를 건너뛰는 대신 S펜을 장착한 갤럭시Z 폴드3가 출시된다.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키우고, 외부 디스플레이 화면은 줄인다. 미국의 IT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3의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7.7인치로 정해졌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2'에는 7.6인치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들어갔다.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를 소폭 키우는 것은 대화면의 강점을 살리면서 S펜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S펜을 탑재할 경우 제조원가 상승이 불가피해져 출고가를 낮추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 폴드2의 출고가는 1999달러였다.

대신 바깥쪽에 있는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작아진다. 5.4인치의 패널이 들어가 전작 크기인 6.23인치에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클램셸(조개껍데기) 타입인 '갤럭시Z플립'의 후속 모델도 하반기에 출격한다. 이 제품에는 메인 디스플레이로 6.8인치의 폴더블 OLED 패널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 접히는 삼성 폴더블폰 이미지. 사진= 폰아레나
폴더블폰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화면을 키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작인 갤럭시Z 플립 5G는 펼치면 6.7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가 나타났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신제품의 외부 화면 크기는 1.9인치다.

이 제품의 이름이 갤럭시Z 플립2이 될지 갤럭시Z 플립3이 될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유명 IT 팁스터인 맥스 웨인바흐는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에 이 제품을 갤럭시Z 플립2가 아닌, 갤럭시Z 플립3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갤럭시Z 플립의 5G 버전을 갤럭시Z 플립2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의 후속 모델, 갤럭시Z 플립 라이트(가칭)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Z 플립 라이트는 중저가형 폴더블폰으로, 당초 지난해 출시를 계획했으나 올해로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 접히는 폴더블폰의 경우 내년 상반기 출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나올 3종의 폴더블폰과 출시 간격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니케이아시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올해말 더블 폴딩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제품이 출시될 경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라인업은 세 종류로 늘어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을 560만대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1720만대로 올해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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