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오랜 고심 끝에 최종적으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 종료라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LG전자 모바일 사업 철수를 결정한 지난 5일 MC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구성원들에게 이번 결정이 어떤 의미일지를 생각하면 CEO로서 너무나 애석하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여러분은 LG전자와 그룹의 미래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역량 확보 차원에서 개개인의 이동 희망을 최대한 고려해 재배치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MC사업본부 구성원들이 LG전자와 LG그룹의 주력·성장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썼다.

LG전자는 지난 5일 휴대폰 사업을 올해 7월31일자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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