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맞춤형 콘셉트 집안 전체에 적용한 '비스포크 홈' 신제품 공개
'뉴노멀 시대' 비스포크 콘셉트 가전 출시국 및 라인업 확대
이 사장은 삼성전자가 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에서 "2019년 6월 비스포크 가전이 첫 출시된 후 비스포크는 삼성전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스포크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콘셉트의 가전을 생활가전 제품 전체에 적용한다. '비스포크 홈' 콘셉트로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큐브냉장고, 무선청소기 등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비스포크 홈은 생활가전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다는 '프로젝트 프리즘'의 4번째 콘셉트다.
삼성전자는 언택트(비대면)에서 컨택트(대면)로 전환이 이뤄져도 홈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사장은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이 자리잡으면서 지금과 같은 트렌드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미국, 동남아, 중동 등으로 비스포크 출시 지역을 확대하고 제품도 늘리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개 출시한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정수기를 탑재한 신형 '비스포크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신형 비스포크 냉장고는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소비자가 원하면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상을 주문할 수 있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지만 주문 후 최장 2주 내에 소비자에게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가전의 경우 주문 후 도착까지 최장 1주가 소요된다. 비스포크 가전에는 고객의 선택이 반영되는 패널을 얼마나 빠르게 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패널 생산 협력사를 다변화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을 통해 공간과 시간,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관련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집안의 공간을 확장하는 한편, 컴프레서, 모터 등에 대한 '평생보증' 서비스로 시간의 제약을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또 전문성을 가진 기업, 전문가들과 협업해 생태계를 넓히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사장은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홈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