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유입으로 서버 확충 및 PC방 이용순위 증가

사진=로스트아크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최근 게임업계에서 이용자 불만으로 특정 게임과 관련한 트럭시위 확산 및 이용자 이탈이 발생하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의 PC 온라인게임 ‘로스크아크’는 오히려 이용자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지난 2월 한 개인 방송인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커피트럭’ 보내기 운동 이후 인기가 급상승했다. 실제 커피트럭 운행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시위가 아닌 응원을 위해 이용자가 움직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게임 흥행 지표 중 하나인 게임트릭스 PC방 이용순위를 살펴보면,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로스트아크는 1.64%의 점유율로 9위를 기록했지만 이달 4일 기준 3.25%까지 점유율이 상승해 6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에는 특정 서버의 수용량을 최대로 확장했지만 이용자가 몰려 신규 계정의 캐릭터 생성이 제한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게임 입장을 위한 대기열까지 생겼다.

로스트아크가 이런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이용자 친화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덕분이다. 지난 1월 진행한 ‘베른 남부’ 업데이트 및 성장 지원 이벤트에서는 최신 콘텐츠를 곧바로 즐길 수 있는 캐릭터 지원으로 신규 이용자가 이전 달 대비 355% 증가했다.

나아가 이후 선보인 첫번째 군단장 레이드인 ‘발탄’은 보스 공격에 따라 지형과 환경이 변하는 화려한 연출로 이용자에게 호평받았다. 2월 진행한 두번째 군단장 레이드에서도 이용자 캐릭터를 유혹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모았다.

이 밖에도 게임업계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확정 지급되는 아이템까지 확률을 표시해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런 관심에 지난 3일 금강선 로스트아크 디렉터는 이용자를 위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코로나19 때문에 이용자들의 소중한 성의가 무산이 되긴 했지만 마음속으로 충분히 따뜻한 커피를 이미 마셨다”며 “초심의 자세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최근 며칠사이 정확한 이용자수 통계를 내지는 못했지만 대기열 발생 및 PC방 이용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볼 때 유저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이용자들이 로스트아크를 찾을 때 좋은 게임을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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