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내수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주차부터 중국에서 화웨이를 앞지른 오포는 기세를 몰아 올해 1월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비보에도 뒤졌다.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3위로 밀려났다.

화웨이는 미국의 수출 제재로 부품 부족현상을 겪으면서 내수 시장에서도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오포는 화웨이의 중국 내 판매 유통망을 빠르게 흡수, 이를 기반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의 박진석 연구원은 "1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은 아이폰12와 아이폰11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화웨이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내에서 빠른 성장을 보인 오포의 성장세는 글로벌로 확대될 수 있다"며 "삼성과 애플에는 오포가 제2의 화웨이가 될 수도 있기에 이 기업의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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