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소울워커' 최근 해외지역 직접 서비스

사진=펄어비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최근 국내외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이 직접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인 ‘검은사막’, ‘소울워커’가 해외 퍼블리셔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개발사 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게 되면 운영 및 마케팅과 같은 비 개발영역을 퍼블리셔가 담당하기 때문에 개발사는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하지만 게임 운영 측면에서 이용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소통에 퍼블리셔를 거치기 때문에 문제 대응이 느릴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외에도 매출 증대, 원활한 글로벌 서비스 등이 장점으로 꼽히기 때문에 게임 흥행에 성공한 다수 개발사들이 직접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국내를 비롯해 대만, 러시아 등에 이어 24일(현지시간) 북미/유럽 지역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다. 북미/유럽은 펄어비스 지역별 매출에서 45%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펄어비스의 주요 타킷 시장 중 하나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이전부터 여러 지역에서 직접 서비스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북미/유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용자와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만큼 글로벌 업데이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검은사막은 그동안의 직접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검은사막뿐만 아니라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 콘솔 버전에서 신규 콘텐츠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나아가 ‘하이델 연회’, ‘칼페ON 연회’와 같은 글로벌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해 직접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소울워커 공식 홈페이지
라이언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를 통해 소울워커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지만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직접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대만에 이어 올해는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향후 라이언게임즈는 캐릭터 및 최신 콘텐츠 추가를 비롯해 북미/유럽 지역에서는 웹 스토어로 운영됐던 유료 상점을 게임 내 캐시 스토어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다른 지역과의 콘텐츠 업데이트 격차 해소 및 유료 아이템 구입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 소울워커의 북미/유럽 서비스는 4월30일(현지시간) 종료되며 유럽 데이터 보호 문제로 인해 기존 이용자 데이터는 이전되지 않을 계획이다. 라이언게임즈는 데이터 이전 불가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론칭 이벤트로 빠르게 최종 콘텐츠인 ‘레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라이언게임즈가 자체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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