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사진=한국게임학회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한국 게임의 중국 판호 발급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28일 한국게임학회 신년 간담회에서 위정현 학회장은 “지난 12월 ‘서머너즈 워’의 판호 발급은 민관 협력 및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문체부와 외교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위 학회장은 “향후 신임 장관 및 새로운 정부가 등장하면서 판호에 대한 입장이 바뀐다면 기존의 노력이 제로 베이스(Zero Base)에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신임 장관이 게임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판호 발급에 대한 의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위 학회장은 이외에도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한국 게임은 1개 밖에 판호를 받지 못했지만 미국 및 일본의 게임은 다수의 판호를 발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위 학회장은 “한국 게임이 판호를 1개 밖에 받지 못한 무역 격차를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공정하다고 얘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중국에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어야 하며 이미 그 정도의 국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게임 셧다운제 때도 마찬가지고 게임 산업 역사를 돌이켜보면 한국 게임사가 결속해서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며 “게임학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대안을 가지고 함께 하도록 노력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게임학회 간담회에서는 중국 판호 발급 문제외에도 코로나 사태에 대한 게임사의 사회적 공헌 촉구, 게임질병코드 도입 재시도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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