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와이번스 공식홈페이지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신세계그룹에 넘긴 SK텔레콤(SKT) 측은 "다양한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국내 스포츠의 글로벌 육성 및 지원, 증강·가상현실(AR/VR) 등 첨단 ICT와 결합한 미래형 스포츠 발굴과 투자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T는 향후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테스크포스(TF)'를 발족, 아마추어 스포츠 저변 확대와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비인기 스포츠 종목이 더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기 스포츠인 야구 외에도 소외된 스포츠 지원을 확대하려는 계획이 있었고 마침 신세계그룹에서 인수의사를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SKT는 AR/VR 및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미래형 스포츠 발굴과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신 기술을 선수 훈련에 사용하는 것 외에도 새로운 스포츠 영역을 발굴한다는 차원이다.

SKT 관계자는 “e스포츠가 자리잡기 전에는 스포츠로 인정받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며 “이와 같은 미래 스포츠를 발굴하면서 SKT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에 선출돼 국제 스포츠 무대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시아 전역의 90개 스포츠 연맹을 관장하고 있다. 한국인이 OCA 선출직 부회장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선 최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도 도전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계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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