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중국의 화웨이가 통신산업에서 기업 데이터 보호를 위한 법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화웨이는 지난 19일 텔레컴스닷컴(Telecoms.com)과 공동으로 '데이터 보호: 2020년 리뷰 및 2021년 트렌드 전망' 웨비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21일 화웨이에 따르면 이날 웨비나에선 조어그 토마스(Joerg Thomas) 화웨이 데이터보호오피스 디렉터(Director of DPO), 팰릭스 위턴(FelixWittern) 다국적 로펌 필드피셔(Fieldfisher) 파트너 변호사 등 4명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가했다.

이들은 통신산업에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업 데이터 보호 관련 법률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엄격한 법 시행에 대한 포괄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기업이 협력, 기술, 투명성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데이터 보호 관련 소송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팰릭스 위턴 필드피셔 파트너 변호사는 데이터 현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가 EU에서 전송되지 않더라도 다른 국가에서 자회사를 관리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며 "브렉시트는 적합성 조건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최종 해결책이 나오기까지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람세스 갈레고 마이크로포커스 인터내셔널 최고기술책임자는 "데이터 보호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언제 접근 권한을 부여 받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데이터 규정 준수 관련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콘텐츠가 여러 클라우드에서 백업되는 그림자 IT(섀도우 IT)가 증가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대에 살고 있다"며 "기업은 인증, 권한 부여, 적절한 액세스를 자동화하고 조정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만 데이터 보호 문제를 위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조어그 토마스 화웨이 데이터보호오피스 디렉터는 "사람들은 자신의 데이터가 침해 됐을 때 법적인 피해 보상이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원하기 때문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개인정보 보호 관련 집단 소송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은 개인 데이터의 전송 위치 및 전송되는 데이터의 유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는 국가 및 지역의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처리활동기록(RoPa), 개인정보 보호 통지 및 쿠키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관점에서 볼 때 기업은 설계 및 디폴트로 데이터를 최소화하고, 항상 비즈니스 연속성관리(BCM)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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