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테슬라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6개 차종 2만909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BMW X6 xDrive40i 등 8개 차종 7547대(판매이전 포함)는 차량 전면부 그릴에 설치된 등화가 광도 기준에 미달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이에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테슬라코리아에선 수입, 판매한 모델 S 1541대는 보닛 걸쇠장치의 설치 불량으로 걸쇠장치가 정상적으로 잠기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Q5 45 TFSI qu. 등 8개 차종 4301대(판매 이전 포함)는 통신 중계 제어 장치(게이트웨이 컨트롤 유닛) 내 수분 유입에 따른 단락(전선이 서로 붙어버린 현상)으로 주행 중 엔진 출력이 감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게이트웨이 컨트롤 유닛은 차량의 각종 제어 장치들의 통신을 중계해 제어하는 장치를 말한다. 해당 차량은 2월7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부품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TGX 트랙터 194대(판매이전 포함)는 전기작동 제어장치(바디컨트롤유닛) 소프트웨어 오류로 작업등이 차량 속도 20㎞/h를 초과하더라도 소등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하고, 시정률 등을 보고 과징금을 부과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지프 체로키 등 5개 차종 9052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오일이 부족할 경우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아 운행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파일럿 4532대는 보닛 걸쇠 장치의 강성 부족에 의한 파손으로 주행 중 보닛이 열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싼타페 등 2개 차종 1925대는 계기판 제조 불량으로 특정 상황(영하 20도 이하 등)에서 계기판 화면이 상·하로 반전될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결함시정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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