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중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들이 전날 오후 반포대교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3주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대리점연합이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조건 없는 파업 중단과 현장 복귀를 요구했다.

이들은 “택배기사의 과로를 방지하자고 부르짖던 노조가 대다수 택배기사를 과로로 내몰고 있다”며 “수년간 피땀으로 일군 택배 현장을 소수의 택배노조가 망치는 것을 더는 간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택배노조는 국민의 양보와 배려는 외면한 채 고객 상품을 볼모로 본인들의 요구를 관철하려 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에 대한 왜곡된 주장으로 조합원을 속여가며 명분 없는 파업을 주도한 노조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 택배 현장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 택배사업자는 지금이라도 접수중지(집화제한) 조치를 해제한 뒤 해당 구역에 도착하는 상품 전량을 대체 배송하고, 고용노동부는 불법적인 파업 현장을 지도, 개선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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