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씨젠은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약 한달 동안 510만명이 검사 받을 수 있는 분량의 진단시약을 이스라엘에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170만명분에 이어, 이번 달에 340만명분이 예정돼 있다. 특히 지난해 29일에 이어 이번 달에도 전세기를 통해 진단시약을 수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진단시약 수요가 급증한 것은 최근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최고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인구수가 약 900만명임을 감안하면, 씨젠의 최근 한달 간 수출 물량은 전체 인구의 약 57%가 검사 받을 수 있는 양이다.

씨젠이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제품은 대부분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로,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까지 알 수 있다.

여기에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가 추가됐다. 이 제품은 코로나19와 A형 및 B형 독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각종 호흡기질환의 원인을 한 번의 검사로 구분해 낼 수 있다.

한편, 씨젠은 지난 11일 캐나다 보건당국으로부터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에 대한 수입 허가를 받았다.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이호 사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진단시약에 대한 세계 각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씨젠은 진단시약의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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