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이날 처음 국내로 들어온 미국 제약사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1천명분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우리나라에 왔다.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구매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1000명분이 도착했다.

이날 도착한 팍스로비드는 14일부터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처방된다. 한정된 물량으로 인해 우선 투약 대상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 센터에 입소한 사람 등으로 정해졌다.

팍스로비드는 앞선 임상시험에서 위험군 경증과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을 88% 줄이는 효능을 보였다. 이상 반응은 미각 이상·설사 등 경미한 부작용만 보고돼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 분 등 총 100만4000명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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