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대규모 조직 개편 및 인수 합병 등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롯데, 신세계, GS 등 유통업계가 개발자 모시기에 나섰다. 이들은 유례없는 대규모 채용과 파격적인 혜택까지 내걸며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전체 규모는 지난해 161조원대로, 오는 2025년에는 27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빨라진 디지털 전환 속도에 이른바 유통공룡들은 인재를 확보해 IT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온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IT/UX 직군 경력사원 공개 채용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세 자릿수 규모로, 론칭 후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모집 분야는 PM(Product Manager), PD(Product Developer), 데이터, 테크(TECH), UX 등 5개 부문의 25개 직무로 IT분야 대부분 직군을 포함한다.

개발 직군 인원들은 유연근무제에 따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자기계발지원금 및 AWS 정규 교육 등을 통해 역량 향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두 자릿수 규모의 인턴십 채용도 진행한다. 채용 분야는 마찬가지로 IT/UX부문이다.

롯데온은 플랫폼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차별화된 쇼핑 플랫폼을 완성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사진=롯데온 제공
GS리테일은 오는 12일까지 디지털커머스 B/U 대규모 경력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디지털커머스 B/U는 GS리테일이 지난 7월 GS샵과 통합 법인으로 출범하며 신설한 조직이다. GS샵, GS프레시몰, 심플리쿡, 달리살다 등 이커머스 전 사업 영역을 총괄한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커머스 B/U 산하의 브랜드별 MD, 마케팅, 전략 등 사업 핵심 영역의 10개 직군이다. 채용 인원은 총 두 자릿수 규모다.

채용 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최대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근무자가 되면 자기개발비로 300만원을 받는다. 배우자 포함 5만원을 초과하는 의료비를 지원하는 혜택과 보육료부터 대학 학자금까지 자녀의 생애 주기별 지원 제도도 마련됐다.

GS리테일은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커머스를 중점 육성해 사업 규모를 5조8000억원까지 성장시킬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0월 14개 계열사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눈에 띄는 계열사는 단연 SSG닷컴이다. SSG닷컴은 IT 관련 7개 직무 신입 개발자를 대거 채용했다.

웹서비스 기획·데이터 분석 2개 직무를 맡는 'TECH(테크) 기획/DA 부문'과 인공지능·웹·앱·DB/DW·시스템엔지니어 5개 직무가 속한 '테크 S/W(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에서 각각 두 자릿수 규모를 뽑았다. 채용된 개발자 전원에게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주어진다.

SSG닷컴은 대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술, 데이터,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한 완성형 이커머스 사업모델 구현에 힘쓰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무섭게 성장한 스타트업이 IT 개발자들을 대거 흡수하면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내년 핵심 사업 키워드가 디지털인 만큼 대규모 채용과 차별화된 혜택으로 개발자들을 적극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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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12/08 16:49:44 수정시간 : 2021/12/08 16:4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