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화상으로 열린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두 번째부터)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정밀화학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롯데정밀화학은 7일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간 장기 요소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의 첫 성과로, 인니산 차량용 요소 1만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이 확보한 요소 1만톤은, 차량용 요소수 약 3만톤을 제조 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는 국내 전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1.5개월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전 세계적인 요소 공급 부족과, 인니의 10월~3월 성수기에 따른 자국 내 요소 부족에 따라 인니 정부는 요소 수출을 사실상 중단해 왔다. 하지만 인니는 지리적인 접근성과 요소 생산규모 측면에서 중국 외에 가장 유력한 요소 공급처였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니의 국영기업부 등 각 정부 부처의 노력으로 요소 협력 MOU를 체결 할 수 있었다.

이번 국가간 MOU의 첫 성과로 롯데정밀화학 외 15개 요소 관련 기업이 구성한 요소 다변화 추진협의체(요소얼라이언스)의 대표수입자로서 인니 최대 요소 국영기업인 '뿌뿍'사와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최소 6000톤에서 최대 1만톤의 차량용 요소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된 물량은 현지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이달 말 또는 내년 초 국내 수입돼 요소얼라이언스 기업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존 롯데정밀화학이 그룹과 화학HQ의 글로벌 네트웍을 총동원해 확보한 요소 총 1만9000톤과 이번 계약으로 요소얼라이언스 기업들을 대표해 확보한 요소 1만톤을 합하면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약 4개월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요소 부족 상황에서 한·인니 정부간 요소 협력 MOU의 첫 성과로 당사가 수입 계약을 체결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롯데 화학HQ의 글로벌 네트웍과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 요소 관련기업을 대표해 수입선 다변화를 통한 요소수 시장의 장기적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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