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부산·울산 등까지 샛별배송 확대
롯데온·SSG닷컴, 마트 활용해 전국망 구축
  • 사진=컬리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이커머스 기업들의 신선식품 ‘배송 경쟁’이 전국단위로 펼쳐진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으로까지 신선식품을 빠르게 받아보고자 하는 수요가 늘면서 이커머스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물류망을 확대하고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이날부터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지역으로 확장했다.

컬리는 수도권에서만 진행해오던 샛별배송 서비스를 지난 5월 충청권으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 7월 대구광역시로 권역을 넓힌 바 있다.

부산, 울산의 샛별배송은 마켓컬리 물류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이 맡았다.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주문 상품을 포장해 1차로 내려 보낸 후 부산, 울산 각 물류거점에서 주소지 별로 분류하는 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집 앞에 최종 배송하는 방식이다.

부산과 울산에 물류센터를 자체적으로 신설해 배송하는 방식이 아니다보니 향후 서비스 시간 확대는 마켓컬리의 과제로 남았다.

현재는 부산과 울산의 경우 저녁 6시까지 주문한 건에 대해서만 다음 날 아침 8시 전에 샛별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마켓컬리는 우선 이들 지역의 운영시간 등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다른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대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서비스 지역은 광주 등 호남권이 유력하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앞으로 어느 지역으로 확장에 나갈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고, 배송 수요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선 시간 확장 등 서비스 품질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미 전국단위 물류센터 망을 구축한 상황이다. 쿠팡은 현재 전국 30개 도시에 100여개가 넘는 자체 물류·배송센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 로켓프레시의 풀필먼트센터 규모를 약 두 배까지 늘렸다. 추가 물류센터 확충도 계획 중이다.

롯데온과 SSG닷컴은 계열사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단위로 신선식품 배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이미 전국에 마트가 자리 잡고 있어 마트를 기점으로 한 신선식품 배송이 가능하다.

롯데온은 신선식품 2시간 배송 서비스인 바로배송 지역을 내년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바로배송은 롯데마트가 점포 인근에 위치한 고객들에게 신선식품 등 온라인 주문 물품을 2시간 내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롯데온은 내년 1월까지 바로 배송이 가능한 점포를 동래점, 춘천점, 울산점, 안산점 4곳을 추가로 열고, 연말까지 온라인 배송 점포를 5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협력을 통해 ‘온라인 물류 처리 공간’인 PP센터를 규모를 키워 신선식품 당일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PP센터는 신선식품이나 생필품을 집품(Picking)·포장(Packing)하는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SSG닷컴은 하루 3000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PP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30개로 확대, 전국 단위 당일배송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는 대형 PP센터를 전국에 70여개 이상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커머스사들의 신선식품 배송경쟁은 내년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PO를 추진중인 이커머스 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하면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마켓컬리,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등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채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투자금이 확보된다면, 쿠팡처럼 물류 인프라를 늘리는데 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선식품 배송은 무엇보다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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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12/07 17:24:58 수정시간 : 2021/12/07 17:2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