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서울 한 백화점 내 유니클로 매장에서 시민들이 유니클로가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신상품 구매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유니클로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인 'NO재팬' 영향에서 벗어나 한국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9월1일부터 지난 8월31일까지 영업이익은 529억4700만원이다. 지난해 동기간 883억6390만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24억1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5% 줄었다. 오프라인 매장 축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고 오프라인 점포를 정리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명동점을 비롯해, 국내 1호 매장인 잠실 매장도 문을 닫았다.

지난 2019년 187개였던 유니클로의 국내 매장 수는 이날 기준 134개다.

유니클로는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등 반전에 나섰다.

지난달 질 샌더 디자이너와 함께한 +J 컬렉션 등을 판매할 때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지난 10월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해 선보인 컬렉션은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