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 지난해 3조4000억원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서 900여개 업체와 경쟁
  •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지용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 기업들은 반려동물 전문 기업을 인수하거나 자회사 설립, 신규 브랜드 출시하는 등 전반에 걸쳐 진출을 꽤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반려동물 산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최근에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론칭했다.

지난 5월에는 반려견 인지기능치료제인 '제다큐어' 출시하는 등 반려동물용 의약품과 건기식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확대하는 모습이다.

대웅제약도 지난 8월 한국수의정보(대웅펫)을 인수하고 반려 동물의약품 시장에 나섰고, 동국제약은 9월 반려견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 정’을 출시했다. GC녹십자도 지난 3월 자회사인 '그린벳'을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했다.

올 들어 제약사들의 반려동물 산업에 잇따라 진출하게 된 배경에는 해당 시장의 성장성에 있다.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4000억원으로 5년동안 78.9% 성장했다. 2027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반려동물 시장에 앞서 진출한 베링거인겔하임, 머크, 엘란코, 바이엘 등은 따로 사업부를 운영하며 연간 수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사들이 이제 막 사업에 진출한 만큼 수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이미 900여곳의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동물용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 제조업체는 477개소(동물용의약품 60개, 의약외품 164개, 의료기기 253개), 수입업체는 441개소(동물용의약품 112개, 의약외품124개, 의료기기 205개)였다.

의약품을 영위하는 업체로 압축하면 제약사들은 172개 업체와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동물용 의약품 시장이 성장세에 있는 만큼 사람 약을 만들어 오던 제약사들에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 시장이 경쟁이 치열한 만큼 마케팅이나 영업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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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12/02 07:00:08 수정시간 : 2021/12/02 07: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