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AIP 인증식 단체 기념사진. 사진=케이조선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케이조선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차세대 친환경 ‘메탄올 연료 추진’ 중형 탱커선에 대한 기본설계 인증을 지난달 19일 확보하고, 1일 AIP 인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7월23일에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케이조선은 메탄올 추진 선박의 설계를 담당하고 ABS 선급은 설계도면에 대한 검토, 승인을 맡았다.

또한, 안전성 검증을 위해 9월28일 ABS 산하 전문기관에 의뢰해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위험성 평가 워크숍을 수행했다.

유엔(UN)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 해사 기구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차세대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신조선이 아닌 운항 중인 선박에도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적용된다.

선주들은 환경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으로의 개조 또는 신조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형 탱커에서도 친환경 연료 적용에 대한 선주사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메탄올 연료는 LNG 대비 운송 및 보관이 용이하고 높은 수소 전환효율, 안전성, 저온 운전 특성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배출가스 저감 효과가 탁월해 선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엔진 업체에서는 메탄올 추진 엔진을 상용화해 건조 실적도 증가되는 추세다.

케이조선도 미래 선박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메탄올 추진 중형 탱커를 개발해 ABS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고태현 케이조선 기술부문장은 “메탄올 추진 중형 탱커 AIP는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LPG,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미래의 먹거리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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