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국내 판매 8.9% 해외 14.3% 감소

신형 스포티지. 사진=기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기아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크게 감소했다.

기아는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6042대, 해외 17만 6190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3% 감소한 22만 223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8.9% 감소, 해외는 14.3% 감소한 수치다.

기아 측은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차질 및 공급 제약 발생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 853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5941대, K3(포르테)가 1만 8052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7540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5 4483대, K8 4417대, 레이 3028대 등 총 1만 6905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를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4903대, 카니발 3395대, 셀토스 3012대 등 총 2만 3019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916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118대가 판매됐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셀토스가 2만 292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스포티지가 2만 992대, 프라이드(리오)가 1만 711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서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차량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며 실제로 지난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고 말했다.

이어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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