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는 호소문에서 “해충방제·방역소독 시장은 연 매출 1억 이하의 영세업체 1만여 곳이 모여 전체 규모가 연 1조원 수준”이라면서 “이러한 업계에 한 회사당 연 매출 10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기업들이 불공정하게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게 되면 중소 영세업체들이 계열사의 인프라를 활용한 대량의 문자 발송과 전화와 같은 물량공세 영업을 따라갈 수 없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철 대책위 위원장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야 할 대기업들이 영세 골목시장까지 넘보며 독식하는 상황은 상생이 아니다”며 “공정위에서 엄정히 조사해 시장질서를 바로 잡아주시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SK·GS·롯데·KT·넷마블 등 총 6개 대기업 총수들에게 시장 진입 중단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방역협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법인이다.
최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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