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캡처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 트위터 이용자는 "내 지인이 아르바이트하면서 마스크 안 쓰고 온 손님에게 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가 뺨 맞았다"며 "진짜 화나서 못 참겠다"고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결제를 하며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아르바이트생의 행동에 손님은 커피를 비닐봉지에 던지듯 넣었고, 이어 아르바이트생의 오른쪽 뺨을 세게 쳤다.

아르바이트생은 오른쪽 뺨을 붙잡은 채 바닥으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손님은 카드와 봉투를 챙겨 밖으로 나갔다.

영상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는 "남자(손님) 얼굴 왜 가렸냐고 욕하는 분들이 꽤 계신다"며 "얼굴 안 가리고 올렸다가 나중에 신고하게 되면 초상권 같은 걸로 걸고넘어질까 해서 가린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속 아르바이트생 역시 "친한 동생이 영상 올리고 싶다고 최대한 많은 분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영상을 올린 거고, 저도 동의했던 것"이라며 "제 얼굴은 뒷모습만 나온 거라 올려도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근무자의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향후 (아르바이트생이) 법적 조치를 고려할 때 법무팀 자문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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