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촌동 소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과 어린이가 함께 '해피 할로윈 대축제'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식품·외식·유통업계가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할로윈데이는 미국의 어린이 축제로, 매년 10월 31일 유령이나 해골 등의 복장을 하고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으러 다니는 날이다. 국내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다양한 할로윈용품을 선보이는 '해피 할로윈 대축제'를 개최했다. 홈파티용 먹거리를 1+1 판매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은 기획팩으로 내놨다. 할로윈 분위기 연출로 즐거움을 더해줄 각종 의상과 소품도 선보였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CJ ENM의 인기 콘텐츠인 '신비아파트', 완구 라이선스 기업 '엑스오플레이'와 협업해 할로윈데이 의상과 소품, 사탕 바구니 등 다양한 용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할로윈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할로윈 과자파티' 행사를 준비했다.

아성다이소는 '할로윈 기획전'을 진행한다. 집이나 캠핑장 등에서 가족끼리 할로윈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고, 코스튬용품, 인테리어용품, 완구용품 등 총 200여 종을 선보였다.

쿠팡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파티용품을 한곳에 모은 '해피 할로윈 기획전'을 오픈했다. 집이나 캠핑장 등에서 가족과 함께 할로윈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약 3500여 개 파티용품을 판매한다.

직구 코스튬, 할로윈 간식, 홈파티 용품, 아동 코스튬, 할로윈 소품, 할로윈 메이크업, 포장용품 등 7개 카테고리로 상품을 구분해 편의를 더했다.

식품·외식 업계는 한정판 제품으로 할로윈 마케팅에 돌입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하우스'의 시즌 한정판 '할로윈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올해 시즌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으로, 할로윈 시그니처인 호박 플레이버를 초코파이로 구현한 제품이다.

제품 위에 호박 모양의 할로윈 캐릭터 초콜릿 토핑을 올리는 등 할로윈 분위기를 더해 홈파티 디저트로 안성맞춤이다.

사진=오리온 제공
한국맥도날드는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을 한정 출시하고 협업 코스터 4종을 선보였다. 1955 버거 세트와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 세트 구매 고객에게 환타와 협업한 코르크 소재의 코스터 1종을 랜덤 증정한다. 또 모든 메뉴 구매 시 할로윈 스페셜 패키지로 제작된 음료 컵, 쇼핑백에 제품을 담아 제공한다.

파리바게뜨는 '할로윈데이 파티'를 테마로 홈파티 분위기를 살려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할로윈 캐릭터를 담은 케이크, 할로윈을 상징하는 오브제를 적용한 쿠키 및 캔디류, 할로윈 대표 이미지인 '잭-오-랜턴' 호박 모양 파우치 또는 바구니에 달콤한 초콜릿 또는 캔디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뚜레쥬르는 홈파티를 화려하게 완성할 할로윈 제품을 시즌 한정으로 내놨다. 지난해 구글 전 세계 인기 검색어 게임 부문 1위, 국내 게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인기 모바일 게임 '어몽어스'를 모티프로 한 다양한 제품과 유령 모양의 장식을 더한 깜찍한 모양의 '빙글빙글 얼그레이 크림번'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폴 바셋은 할로윈 음료 4종을 한정 판매한다. 호박을 소재로 한 '펌킨 라떼'와 '아이스크림 펌킨 라떼', 붉은 피를 연상시키는 '할로윈 주스'까지 3종의 신메뉴와 함께 지난 6월 출시한 '펌킨 식혜' 등 총 4종의 이벤트 음료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에서 할로윈을 즐기는 '홈로윈'이 추세"라며 "이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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