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쿠쿠전자는 해외시장 내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쿠쿠전자의 중국법인 청도복고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강력한 이동 제한과 외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중국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스토어 입점을 강화하는데 주력한 결과, 올해 9월 오프라인을 통한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다.

우선 화남지역 내 총 33개 매장을 보유한 프리미엄 가전 양판점 ‘순디엔(SHUNDIAN)’에서 주력제품인 밥솥을 중심으로 입점을 확대해 올해 3분기 화남지역의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동북지역에서도 ‘완샹후이, 완샹청(The MIXC), 파빌리온(Pavilion)’과 같은 프리미엄 종합 쇼핑몰에 샵인샵(Shop-in-shop)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 입점 수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

이들 쇼핑몰은 명품 소비재 브랜드만 취급한다는 방침으로 그동안 가전 브랜드의 입점이 불가했으나, 최근 중국 내 쿠쿠전자가 프리미엄 K-가전으로 인기가 높아지자 적극적으로 쿠쿠 샵인샵 입점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동북지역 주요 오프라인 매장 내 수입브랜드 전기밥솥 중 쿠쿠전자 제품은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도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5% 크게 늘었다. 쿠쿠전자는 베트남 최대 유통사인 DMX에 오프라인 입점을 꾸준히 확장해 현재 총 1700개 DMX매장 중 1300개에 입점을 완료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커머스 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라자다(LAZADA), 쇼피(SHOPEE), 티키(TIKI)’ 등 베트남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쿠쿠전자의 공식 스토어 입점을 성사시키며 신규 유통망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글 및 페이스북 등을 통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현지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굳히기에 힘써 지난달 9일 라자다의 연중 최대 판매 행사 중 하나인 ‘9.9 캠페인’에서 소형 가전 베스트셀러 5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북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쿠쿠전자 미국 판매 법인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현지 시장 안착에 힘쓴 결과, 서양식 식생활에 맞춰 멀티쿠커 용도로 개발한 밥솥과 제빵기가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쿠쿠전자는 설명했다.

또한, 대형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AMAZON)’에서의 밥솥 론칭 후 신제품 밥솥 판매 2위에 등극하고, 3분기 매출도 전분기 대비 31% 신장하기도 했다.

쿠쿠전자는 캐나다까지 판매처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가정용 생활가전 수요가 급격히 높아져 최근 전기밥솥과 전기 보온포트를 중심으로 ‘코스트코 캐나다(COSTCO CANADA) 80개 매장에 입점을 완료했다. 입점된 쿠쿠 제품이 빠른 판매세를 나타내 향후 에어프라이어, 그릴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해외 시장 유통망 확장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리며 아시아 지역은 물론 북미 시장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성장세를 바탕으로 현지시장 맞춤 제품 라인업도 점차 늘리며 글로벌 종합 생활가전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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