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요리 중 1위를 차지한 ‘월남쌈’. 사진=마켓컬리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집밥을 먹는 자주 먹게 되면서 올해 국, 탕, 찌개류 등 반찬 판매량과 메인요리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반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반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늘었다. 전체 반찬 판매량에서 가장 비중이 큰 반찬류는 국·탕·찌개류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특히 단일 상품으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부산의 맛집인 ‘사미헌'의 갈비탕이였다. 사미헌 갈비탕은 지난해도 1위에 오른 마켓컬리 대표 상품으로 넉넉한 고기와 맑은 국물이 특징인 상품이다.

그 외에 전체 반찬 판매량 2, 3위에도 육개장, 순대국 등 국, 탕, 찌개류가 올랐다. 마켓컬리는 오랜 시간 끓여야 맛을 내는 국, 탕을 집에서 직접 끓이기 보다는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간편함 때문에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밑반찬은 전체 판매량 중 28%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는데, 지난해 반찬류 판매비중 33%에서 5% 줄었다.

전통적인 반찬인 나물 판매량이 9% 증가하는데 그친 영향이 컸다. 11% 상승한 찜류와 18% 상승한 장아찌류, 22% 상승한 볶음류 등도 전체 반찬 평균 판매증가율인 51%를 밑돌았다.

밑반찬 중에서는 경상도식 반찬의 대가인 ‘진가네반찬’의 순한 진미채볶음이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는 계란장, 지리멸치볶음 등 맵지 않은 반찬이 순위에 올라 아이들을 위한 반찬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메인 요리의 판매량은 지난 해 동기간보다 105% 증가하면서 비중이 전년 12%에서 올해는 16%로 소폭 상승했다.

마켓컬리는 코로나로 집밥을 자주 먹게 되면서 반찬 구매 빈도수가 높아졌고 매번 같은 반찬을 먹기보다는 한 끼를 먹더라도 새롭고 풍성하게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에 메인 요리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메인 요리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메뉴는 ‘도리깨침’의 월남쌈으로 14가지의 재료와 2가지 소스, 라이스페이퍼까지 한데 담아 별도의 준비없이 든든한 한끼를 즐길 수 있어 판매량이 968% 증가했다.

그 외에 감바스 알 아히요, 마라샹궈 등 외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가 상위에 올라 여행을 가지 못하는 마음을 요리로 달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다양한 반찬으로 더 풍성하고 맛있는 식탁을 차리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컬리 반찬 가게' 기획전을 연다.

밀푀유 나베, 상해식 해물 찹쌀 누룽지탕 등 이색 메뉴와 잡채, 장조림, 계란찜 등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밑반찬을 함께 구매해 기획전 상품 중 3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