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신애련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에슬레저 브랜드 안다르 창업자인 신애련 공동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신 대표는 14일 SNS를 통해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표로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다르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최근 갑질 논란이 나오며 사실관계가 중요한 게 아닌, 기사님 입장에서 상대적 타당성에서 오는 저희와 다른 감정들에 대해 충분히 섬세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편 역시 1년 4개월을 진심으로 같이 지냈는데 미워하기보다 지금 더 큰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로서 지키는 것만이 책임이라 생각하고 몇 년을 달려왔고 각종 사건이 터질 때마다 조직관리 및 리더십이 부족한 저를 탓하며 더 빨리 보완하고 성장하겠다 다짐하며 억지로 붙잡기엔 제 성장의 속도보다 안다르의 성장 속도가 더 빨랐던 것 같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신 대표의 남편인 오대현 사내이사도 이날 함께 사임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공동대표로 합류한 박효영 대표의 단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오 이사가 운전기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오 이사의 운전기사였다고 주장한 A씨는 “인격모독과 갑질이 심해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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