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CC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운영 중인 회원제 골프클럽인 아시아나CC가 가을 시즌을 맞아 시설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아시아나CC는 지난 4월 모회사 금호리조트가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편입됨에 따라 새로운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시설 인프라와 고객 서비스 개선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전개해 왔다.

아시아나CC의 업그레이드는 'ABC'로 요약된다. 우선 골프장 진입로를 전면 보수해 접근성(Accessibility)을 높였다. 영동고속도로 양지 IC 부근 진입로부터 아시아나CC를 통과해 위의 아시아나CC삼거리까지 이르는 3.7km 길이의 도로를 전면 재포장해 이용 고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골프장 조명을 교체해 조도(Brightness)를 높였다. 야간 라운딩 시 시야 확보가 용이하도록 아시아나CC 서(西)코스 주요 부분 20여개 폴(poll)에 설치된 100여개 이상의 조명을 교체했고, 광원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으로 기존보다 3배 이상의 조도를 구현하는 LED조명을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골프코스 내 이동수단인 5인승 카트(Cart) 60대 전량을 신형으로 교체했다. 새로 도입된 카트는 향상된 출력과 배터리 성능으로 한번 충전 시 36홀 라운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소나무 1000그루의 전정작업, 티박스 교체작업, 500m 길이의 페어웨이 배수 개선공사, 그린 엣지 표준화, 이종 잔디 교체 등 회원들이 라운딩 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코스환경 개선공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아시아나CC는 골프 라운딩 품질을 좌우하는 캐디들의 업무 만족도 제고를 위해 캐디 기숙사 리뉴얼을 완료했으며, 오는 16일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기존의 캐디 기숙사는 1997년에 완공된 건물로 노후가 진행돼 주거환경이 다소 열악한 수준이었기에 투자를 통한 시설 개선이 우선 과제로 고려돼 왔다. 기숙사 리뉴얼에는 총 12억원이 투입됐다.

아시아나CC는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새롭게 수립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비전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전환(DX)의 일환으로 드론을 도입한 AI코스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차별화된 관리시스템을 갖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골프장 설계 및 운영 전문업체인 유골프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한 그린 잔디 초종 교체, 카트 도로 변경, 주차장 증설 등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 활동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CC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회사 재무 안정성이 대폭 호전됐고, 자금력에 기반한 시설투자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외부 평가가 많이 개선됐다"며 "그 결과 지난 3월 5억4000만원이었던 아시아나CC 회원권 시세는 이달 9일 기준 8억원으로 약 48% 상승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CC는 현재 검토 중인 투자가 본격 시행되면 그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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