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 Green 242·267·285 등 출시 예정

99.5% 국내 최대 친환경 플라스틱 적용

국내 최초 친환경 플라스틱(PCR-ABS)를 적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사진=SK매직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SK매직이 친환경 가전을 기반으로 가치소비 확대에 앞장선다. 또 제품 회수, 처리, 재가공이 자체적으로 가능한 '리사이클링 센터' 등을 구축해 자원 선순환체계(Closed-Loop)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SK매직은 이달 중에 친환경 가전 라인업 ‘그린 컬렉션(Green Collection)’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그린 컬렉션은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률을 플라스틱 총 중량의 99.5% 이상 높인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다. 일부 부품만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외장은 물론 필터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SK매직은 플라스틱 오·남용으로 인한 환경적인 문제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신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연구 끝에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가전 업계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의 핵심 요인인 디자인 개발에 성공, 이를 최초 적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3분에 한 대 팔릴 만큼 소비자에 호응을 얻었다.

SK매직은 최근 제품 구매 요인에 대한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 친환경 소재 적용이 소비자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의 구매호감도는 78.2%로 일반 제품 구매에 대한 구매호감도 35.5%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K매직은 구매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친환경 제품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저감 효과를 상징하는 숫자로 구성된 Green 242, Green 267, Green 285 등 신규 친환경 모델을 이달 중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친환경 플라스틱을 전면 적용한 제품 품목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SK매직은 더 나아가 제품 회수, 처리, 재가공이 자체적으로 가능한 ‘리사이클링 센터’ 등을 구축해 자원 선순환체계(Closed-Loop)를 만들 예정이다.

또 친환경 소비에 동참하는 기업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소재 및 제품 개발, 생산에 적극 참여해 친환경 가치소비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 적용은 원가 증가 요인이지만 그린 라이프라는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기존과 동일한 가격의 친환경 제품 라인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매직은 기업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치 창출을 위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리퍼브 제품 판매, 식물재배기 사업 진출 등 다각도의 친환경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그린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지난해 매출액 1조원과 렌탈 누적계정 200만을 동시에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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