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드롭 EV600, 컨셉트에서 상용화까지 GM 역사상 최단 기간에 완성

경량 전기 상용차(eLCV) EV600. 사진=한국지엠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GM의 테크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은 자신들의 첫 경량 전기 상용차(eLCV) EV600의 초도 물량 생산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브라이트드롭은 올해 출범한 GM의 비즈니스 브랜드 중 하나로, 상용 전기차와 전기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제공한다.

이번 생산은 브라이트드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운송업체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에 납품을 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물량은 배송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연말 시즌을 앞두고 적시에 이뤄진 성과라고 브라이트드롭은 설명했다.

실제 이번 초도 물량 생산까지 기간은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에 이뤄졌지만, 개발부터 시장에 내놓기까지 GM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밖에도 GM은 새로운 제품군으로 중형 eLCV인 EV410를 공개했다. 더 짧고 잦은 운행에 적합한 EV410의 첫 번째 고객은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으로, 미국에서 상용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업 중 하나다. 버라이즌은 현장 정비 및 서비스 작업에 EV410을 투입할 예정이다.

브라이트드롭의 사장 겸 CEO인 트래비스 카츠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기록적인 속도로 완성된 우리의 첫 전기차를 올 연말 시즌 전에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올해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스타트업이 가진 최첨단 혁신, 유연성, 전문성에 메이저 자동차 회사의 규모와 제조력이 결합한 결과”라면서 “우리의 고유한 운영 체제가 어떻게 고객과 지구 모두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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