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스펙터. 사진=롤스로이스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롤스로이스가 2030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롤스로이스모터카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모터카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uller-Otvos) CEO는 29일(현지시간) “2023년 4분기 첫 전기차가 시장에 출시될 것”며 “롤스로이스는 전세계에서 펼쳐지는 순수 전기 자동차 혁명을 다음 단계로 도약시킬, 최초이자 최상의 슈퍼 럭셔리 전기 자동차에 대한 실주행 테스트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쯤이면 롤스로이스는 더는 내연 기관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발표는 1904년부터 이어진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는 이날 최초의 완전 전기차로 준비해온 '스펙터'(Spectre)도 공개했다. 스펙터는 도로주행테스트를 거쳐 2023년 4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간판 세단 '팬텀' 등에 장착해온 휘발유 엔진 V12를 가능한 오래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전기차 전환 추세 속에서 이날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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