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갤럭시 대격돌에 중고폰 시장 덩달아 호황

사진=번개장터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번개장터는 스마트폰 거래액이 약 1000억원에 달하며 상반기 단일 카테고리 거래액 기준 가장 많이 거래된 아이템이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폰은 지난해와 올해 번개장터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중고 단말 수요가 꾸준한 제품이다. 상반기 아이폰 검색량은 약 250만 건이었으며 기종별로는 △아이폰12(약 42만 건) △아이폰11(약 34만 건) △아이폰XS(약 31만 건) 순으로 많이 거래됐다.

번개장터에서 제공하는 중고폰 시세 서비스 '내폰시세'에 따르면 아이폰11,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됐을 때 직전 모델의 중고시세는 출시가의 70%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터치ID를 탑재한 기종에 대한 수요도 여전하다. 터치ID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SE2는 출시한 지 약 4년이 지났지만, 상반기 각각 약 30만 건, 15만 건의 검색량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서 페이스ID 기능에 불편감을 느낀 사용자들이 터치ID 기종을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추측된다.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는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갤럭시 Z 플립은 스트랩과 팔레트 등 새로운 액세서리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폰꾸족'(폰꾸미기족)을 사로잡았다.

번개장터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 'Z 플립 스트랩', 'Z 플립 케이스' 등 꾸미기 아이템이 지난 한 달간 78만 건 이상 검색됐을 만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번개장터는 중고폰 거래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내폰시세 서비스를 제공하며 투명한 중고폰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기종 및 용량을 입력한 후 시세조회 매입 판매까지 신청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이 외에도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조회된 스마트폰' 정보를 제공해 인기모델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투명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판매율과 판매수를 공개한다.

표병훈 번개장터 디지털사업본부장은 "합리적인 통신 비용에 대한 수요 증가와 번개장터를 비롯한 투명한 시세조회와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중고·자급 단말기 거래는 계속해서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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