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우유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해 우유제품의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원유가격은 지난해 21원이 인상돼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을 고려해 1년 유예됐고 인상분 21원은 올해 8월 1일부로 반영됐다.

서울우유측은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그간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 비용 및 고품질의 우유 공급을 위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의 흰 우유 1리터 기준 제품 가격이 5.4% 인상됨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2500원 중반이었던 우유 가격이 2700원 전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인상된 원유가격으로 경영 압박이 커졌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원유가격 인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섬에 따라 다른 유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도 현재 우윳값 인상을 검토중에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원유가격 등 인상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재 인상여부나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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