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 대학 49개 팀 중 본선 진출 11개 팀 대상으로 총 3300만 원의 상금 수여

'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시상식' 수상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국내 차세대 공연예술인들의 축제인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이 6개월에 걸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6일 현대차그룹은 전날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배우 송승환,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김용제 한국공연프로듀서 협회 회장 등 행사 관계자 및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3년 처음 시작한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시상식은 현대차그룹과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12개 문화예술단체가 후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 공연 예술 축제다. 이 행사는 지난 8년간 전국 대학 501개 팀의 1만 2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으며 본선 및 시상식 누적 관객 수가 2만 30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오프라인 시상식에는 50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만 참석했으며, 각 수상팀의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예술 애호가들의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전 응모한 일반 시민 250명 등 500명을 이른바 ‘랜선 관람객’으로 초청해 시상식 현장의 열기와 수상의 기쁨을 온라인으로 함께 나눴다.

이에 앞서 2주 동안 본선 진출 작품 중 7개 작품(연극 6, 뮤지컬 1)의 경연무대를 페스티벌 공식 채널(유튜브, 네이버TV)로 생중계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청중 심사단으로 위촉한 38명은 연극 6개 작품에 대한 심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해 의미를 더했다.

콘서트형 시상식을 표방한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은 선후배 배우들이 함께 꾸민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프로그램으로는 △<지킬 앤 하이드> 로 유명한 배우 양준모의 특별 공연 △배우 최정원과 페스티벌 출신 배우 4인의 합동 무대 △<배니싱> , <시데레우스> 등 유명 뮤지컬 팀의 축하 공연 △페스티벌 참가 학생들의 엔딩 무대 △이순재, 손숙, 배종옥, 박철민 등 선배 배우들의 축하 영상 등이 청년 공연예술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는 전국 43개 대학 총 49개 팀의 대학생들이 예선에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그 결과 최종 11개 팀(연극 6팀, 뮤지컬 5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11개 팀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2주간 대학로 공연장에서 경연을 펼쳤다. 공연은 90% 이상의 예매율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진출작이 매진을 기록해 청년 공연 예술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심사 결과, 이들 중 백석예술대학교의 연극 <해무> 와 서경대학교의 뮤지컬 가 연극과 뮤지컬 부문 영예의 대상으로 각각 선정돼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및 팀당 6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상’,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상’ 등 대상을 포함한 13개 부문(단체 7개, 개인 6개)에 걸쳐 총 33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현대차그룹은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이 공연예술 인재 육성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시상식 이후에도 학생들의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대표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 잡은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을 통해 지속적으로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공연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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