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총 8412억 원 규모의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다양한 연료 절감기술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이 탑재된 고효율 스마트 선박이다. 2024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 금액을 78억 달러까지 끌어 올렸다. 3분기가 끝나기 전에 조선부문 수주 목표인 71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남은 기간 러시아 등 협상 중인 프로젝트 규모를 감안하면, 이미 한 차례 높인 연간 목표 91억 달러의 조기 달성도 예상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삼성중공업이 강점인 친환경 선박 발주가 크게 늘고 있는 점도 목표 달성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한 선박 60척 중 친환경 선박 비중이 48%으로 절반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 통합 LNG 실증 설비를 활용한 LNG연료추진선 제품의 기술 차별화가 수주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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