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1퍼센트나눔재단 후원자들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아동복지협회를 찾아 후원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조민지 현대오일뱅크 사원, 박성보 현대중공업 선임매니저. 사진=현대중공업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이 아동양육시설에서 독립하는 보호종료아동들의 홀로서기를 돕는다.

재단은 최근 ‘희망스케치’ 사업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기로 하고, 한국아동복지협회에 2억4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희망스케치는 만 18세가 되면 아동양육시설에서 독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 등을 지원하는 재단의 대표사업이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보호종료아동 또는 보호종료를 앞두고 있는 아동을 선발해 한식조리기능사 및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취득을 위한 학원비, 자격취득 응시비, 실습물품 등 일체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된 대상자에게는 자격취득 비용 외에도 월 30만 원의 자기계발비가 지급된다. 온라인 자립 상담 프로그램을 통한 정서적인 지원도 제공된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현대오일뱅크 조민지 사원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첫걸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정채우 한국아동복지협회 자립지원팀장은 “보호종료아동은 생계의 어려움 때문에 본인의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재단의 도움은 아이들이 다시 꿈꾸게 하는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해 희망스케치 사업을 시작한 이후 보호아동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아동양육시설에 벽면정원을 설치(33개 시설)하고, 단열이나 누수 문제가 있는 곳에 개보수 비용을 지원(17개 시설)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왔다. 또 조선업종 관련 기술교육 및 취업 연계(26명)를 통해 자립의 기회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2011년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한 재단은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저소득층에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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