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25일 집단사직과 단체이직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던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가 파업을 보류했다.

해원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전날 전정근 위원장이 육상노조 김진만 위원장과 함께 HMM 배재훈 사장과 교섭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론 내달 1일 재교섭을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HMM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 우려가 사회적으로 제기되자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직과 스위스 선서 MSC로의 이직 카드는 아직 유효하다.

해원노조는 “조합원들은 개탄스러운 심정으로 단체 사직서와 교대신청서, MSC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39척, 해상직원 317명의 단체 사직과 교대신청서, MSC 이력서가 접수됐다. 휴가자와 조합원이 없는 선박을 제외하면 전 조합원이 사직서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30~31일 육상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따라 공동대응 차원에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일부 조합원들은 개별적으로 사표를 사측에 제출하고, MSC에도 지원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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