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유통 노하우 담긴 13번째 백화점

영업면적 2만8100평 중부 지역 최대 규모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아트 앤 사이언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쇼핑은 물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새롭게 시도한 신개념 미래형 백화점으로, 신세계의 13번째 점포다. 27일 그랜드 오픈에 앞서 25~26일 프리 오픈을 진행한다.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위치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8개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돼있고, 총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이뤄졌다.

연면적은 약 8만6000평(28만4224㎡), 백화점 영업면적만 약 2만8100평(9만2876㎡)으로 신세계백화점 중 세 번째로 큰 매머드급 점포다. 동시 주차 가능대수는 2800여대로 대구신세계(3000여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투자비는 6500억원 규모다.

신세계는 △지역 현지법인 설립 △지역민 우선 채용 △지역 소상공인과의 적극적인 상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역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장학금 지원사업, 지역 소상공인 및 지역 생산물의 판로 확대 등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고 대전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오픈으로 3000여 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대전 대표 농산로컬 브랜드인 '파머스 161', 매일 신선한 수산물을 산지 직송하는 '보물섬 수산', 100% 한우 암소만 판매하는 홍성 '아토한우', 이승철 쉐프의 '스시 호산' 등도 입점한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오프라인 매장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쇼핑을 뛰어 넘어 하루 종일 보고, 듣고, 뛰어노는 오감 만족 시설로 가득 채웠다. 그간 중부권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특별한 시설들은 대전을 더욱 특별한 곳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줄 전망이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시그니처인 전망대 'The Art Space 193'(디 아트 스페이스 193)은 그 자체로 예술품인 아트 전망대다. The Art(예술)+Space(공간)+193(1993년 엑스포가 열린 연도를 상징하는 엑스포타워 높이 193m)의 합성어다.

대전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193m 상공에서는 현대 미술계의 가장 핫한 인물로 손꼽히며 대규모 공공 미술 전시를 진행해온 세계적 설치 미술가인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특별전 'Living Observatory'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전시를 선보이는 '신세계 갤러리'도 백화점 6층에서 만날 수 있다. 오픈 전시로는 구전 동화 '빨간 망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빨간 망토, 소녀는 왜 숲을 거닐었나?'를 준비했다. 구오듀오, 그레이트마이너 등 12명의 작가와 디자이너가 장르를 넘나드는 특별한 작품을 보여준다.

대전을 가로지르는 갑천의 너울을 조망할 수 있는 아트 테라스에는 아티스트 퍼니처의 선구자로 꼽히는 최병훈 작가의 아트벤치를 설치해 고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그 옆에는 50개의 큐브 상자로 구성한 특별한 공간인 캐비닛 갤러리를 마련했다.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이다. 3대 미래 분야인 로봇, 바이오, 우주 등을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개개인의 관람 경험을 분석해 지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한다.

신세계 넥스페리움 LAB에서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체험형 클래스도 제공한다. 수학, 과학, 공학, 인공지능, 코딩, 로봇 등 여러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꾸몄다.

신세계백화점의 문화센터인 '신세계 아카데미'에서는 카이스트 교수진을 초빙해 특강을 마련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창업, 미래 산업 분야 투자, 로봇 트렌드 등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다.

소규모 특강이나 공연 등을 펼치거나, 자유롭게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광장 개념의 '오픈 스테이지'도 마련돼 있다.

국내 최초 미디어 아트 결합형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그리스 신화 속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테마로 구현했다. 4200톤 규모의 수조에서 250여 종 2만여 마리의 다양한 생물들이 전시돼 있으며, 'ㄷ'자로 펼쳐진 수중 터널에서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360도 파노라마 탱크에서는 혹등고래 등 희귀 자연보호생물을 미디어 아트로 영상화 해 마치 심해 한 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충청권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인 '스포츠 몬스터'는 스타필드 하남, 고양, 안성에 이어 더욱 버라이어티해진 로프 코스와 수직으로 떨어지는 버티컬 슬라이드, 아트 클라이밍이 매력적이다.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는 생동감 넘치는 음향과 첨단 기술로 채운 프리미엄 영화관으로 7개관 943석 규모다.

쇼핑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인 '레고숍'에서는 형형색색의 블록을 체험하며 지능 발달을 돕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놀이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리미엄 영어 키즈 카페 '프로맘킨더' 등도 준비돼 있다.

신세계만의 DNA로 빚은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운영하는 첫 독자 브랜드다. 엑스포 타워 5~7층, 26~37층까지 총 15개 층으로 구성했으며, 객실 수는 총 171개다.

도심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26층의 수영장과 27층의 피트니스시설, 객실, 연회장, 레스토랑까지 특별한 경험으로 일상에 활력을 더한다. 객실 내 어메니티와 공간 향, 음악 등을 공간 별로 큐레이팅 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이태리의 로맨틱한 도시 베로나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국내외 인기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영 캐주얼, 2030대 뷰티 놀이터 '시코르'까지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충청 지역 백화점 최초로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APR) 매장을 선보인다.

3400평의 옥상정원은 신세계 최초로 복층으로 구성했다. 아이들이 공룡 등에 올라타 미끄럼틀을 타며 놀 수 있는 티라노 파크, 숨바꼭질을 할 수 있는 미로정원,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를 들으며 상념에 빠질 수 있는 대나무 숲, 가족과 친구·연인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포레스트와 잔디밭까지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백화점은 주차장을 제외하고 지하 1층부터 7층까지 총 8개 층으로 구성했다. 한 개 층 면적은 최대 3800평으로 국내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강남점(약 2000평)보다 크다.

층별로는 △지하 1층 식품관·생활·아쿠아리움 △1층 화장품·명품·시계·주얼리 △2층 해외패션·남성럭셔리 △3층 여성패션·남성패션 △4층 스포츠·아동 △5층 영캐주얼·스트리트패션·식당가 △6층 과학관·스포츠시설·영화관·갤러리 △7층 아카데미·키즈카페·과학관·영화관·옥상공원 등이며,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단독 브랜드로 품격을 높였다.

오픈과 동시에 구찌,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토즈, 버버리 등을 선보이며, 펜디,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몽클레르, 브루넬로 쿠치넬리, 로저비비에, 셀린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의 단독 브랜드도 준비했다.

럭셔리 남성 전문관도 국내 최초로 오픈과 동시에 문을 연다. 구찌, 톰포드,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돌체앤가바나 등의 남성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화장품 브랜드는 총 47개로 지역 최대 규모다. 구찌 뷰티, 메종마르지엘라 퍼퓸, MCD(메종크리스찬디올) 등과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에르메스퍼퓸, 스위스퍼펙션, 연작 등도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캠핑족을 위한 '캠프닉존', 백화점 유일 직영 골프 매장인 '골프샵', 대전 최초의 MZ 골퍼를 겨냥한 'S.TYLE GOLF', 수면 컨설팅 공간 '슬리포노믹스존' 등 카테고리 별로 세분화 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치 뉴욕의 첼시마켓을 연상케하는 인테리어로 꾸민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지역의 특색을 한껏 살린 한식부터 디저트 베이커리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우선 신세계가 직접 만드는 한식 시그니처 공간인 '발효:곳간'을 대전에서 처음 오픈한다. 한식의 정통성과 전문성, 희귀성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엄선된 한국의 맛을 선사한다. 오랜 세월 대대로 내려온 반가의 내림장과 전통 양념, 김치·젓갈·장아찌 등 명인들의 반찬, 토종 식재료를 친환경 패키지에 담아 판매한다.

건강기능식품 편집 매장 '신세계 웰니스케어'는 한방과 양방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전문가의 맞춤 상담과 건강 설계 서비스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구매를 돕는다.

전국의 맛집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5층 식당가의 '고메 스트리트'와 프리미엄 푸드 코트 '한밭 대식당'은 오감을 자극하는 미식의 신세계를 선보인다.

신세계는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오픈에 맞춰 백화점 업계 최초로 엘리베이터 내·외부 버튼,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화장실 수전대 등 주요 시설물에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을 시공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매장 천장과 스탠드로 설치된 30여대의 '열화상 AI 카메라'는 고객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고, 0.5초당 20여명의 체온을 동시에 측정한다. 발열자를 감지하면 고도의 CCTV 시스템과 연동해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동선까치 추적해낸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온 신세계가 5년 만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신세계의 DNA가 집약된 다양한 문화·예술, 과학 콘텐츠를 앞세워 앞으로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