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출근하기 전에 사려고 들렀는데, 이미 품절이라고 해서 다른 매장도 가보려고요"

출시만 하면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스타벅스 굿즈가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자동차 브랜드 미니(Mini)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로, 벌써 매장마다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4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미니 코리아와 협업해 음료 3종, 푸드 2종, MD 6종, 카드 3종을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 시즌을 진행한다.

미니 신차의 컬러를 적용한 음료 3종은 미니 사이즈 리유저블 컵(709㎖)에 담겨 제공되며, 컵과 리드, 빨대를 각각 다른 색상과 디자인의 3종으로 구성해 랜덤으로 제공한다.

차량 모양의 패키지에 마카롱 쿠키를 넣은 콜라보레이션 푸드는 민트, 딸기, 블루베리를 활용한 다양한 색감의 마카롱 쿠키로 구성돼 있으며, 바퀴가 굴러가는 패키지로 디자인해 재미를 더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바로 MD와 카드다.

스타벅스는 미니와 협업한 텀블러 상품 3종과 트래블 백, 미니어쳐 키체인, 컵홀더 등 일상생활에서의 실용성을 높인 상품 3종을 선보였으며, 미니 신차 모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된 블루, 옐로우, 그레이 색상의 스타벅스 카드 3종도 판매한다.

굿즈 사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텀블러는 인당 2개, 카드는 1개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

이에 일부 매장 앞에는 오전 6시부터 대기 줄이 생겨나는 등 '오픈런'(개장 전부터 줄 서서 대기)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서울의 한 매장은 이미 준비된 물량이 모두 풀리자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린 손님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출시 하루 만에 대부분의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일어나자 굿즈를 구매하지 못한 이들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원가 3만원대의 텀블러는 4만~5만원에, 역시 원가 3만원의 미니 카드는 5만~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굿즈가 90%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모션 상품이기 때문에 추가로 입고할 예정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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