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음료 전달, 쉼터 제공 등 무더위 극복 활동 이어져

사진=오비맥주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유통업계가 연일 30도 이상이 넘는 폭염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자체적인 지원에 나섰다. 업계는 생수 및 음료 전달, 쉼터 제공 등 다양한 활동으로 폭염 극복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폭염과 열대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생수 총 2만8440병(500㎖ 기준)을 긴급 지원했다.

생수는 대구·경북 지역의 장애인협회, 요양원, 재활원, 노인복지센터 등 30여 곳의 장애인과 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에게 지급됐다.

오비맥주는 적시에 구호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생수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상시 구비해 놓고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환경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폭염 대응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참여했다.

기후변화의 영향에 따른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대상으로 제주삼다수 그린 에디션(무라벨) 2만8000병을 지원했으며, 독거노인 및 차상위 계층 등 전국 기후변화 취약가구 2000세대에게 전달됐다.

사진=CU 제공
편의점업계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CU는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이 잠시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든 CU 폭염쉼터를 5000여 점포에서 1만5000여 점포로 확대 추진한다.

CU 폭염쉼터는 폭염을 피해 점포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상품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24시간 휴게 공간을 제공한다. 단,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별 방역지침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육군 9사단에 음료 1만2000개를 긴급 지원했다.

이번 군부대 음료 지원은 세븐일레븐이 8년째 이어오고 있는 시그니처 사회공헌 활동 '나라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NS홈쇼핑도 CJ대한통운, 롯데, 한진, 로젠택배 등 주요 거래 택배사에 폭염 극복을 위한 '사랑의 생수' 5만8400개를 전달했다.

NS홈쇼핑은 폭염 속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올해로 17년째 여름마다 '사랑의 생수'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전달된 생수는 누적 총량 61만8650개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폭염까지 겹쳐 취약계층분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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