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에코트리아 CR' 소재를 활용, 보유 특허 기술로 제작한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SK케미칼은 글로벌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우성플라테크에 자사의 케미칼 리사이클 소재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외 화장품 업계의 플라스틱 사용규제에 따른 시장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케미칼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 상업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케미칼 리사이클은 폐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해당 소재는 물리적 재활용 소재보다 미세 이물질이 적어 기계적 물성, 투명도, 컬러 등 화장품 업체가 요구하는 높은 품질의 용기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에코트리아 클라로 제품은 국제 플라스틱 수지 식별코드 1번인 페트(PET)로 분류돼 사용후 페트로 재활용할 수 있어 해외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우성플라테크는 연간 5억개의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SK케미칼로부터 에코트리아 CR을 공급받아 내화학성이 우수하고 8mm 두께에도 유리처럼 높은 투명성을 가지는 화장품 용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지난 3년간 진행한 울산공장 신규 코폴리에스터(PETG)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7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또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다음 달부터 본격 상업 생산을 시작, 리사이클 제품 판매 비중을 2025년 50%, 2030년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고부가가치 스폐셜티 시장 전략으로 빠른 시일내 신규설비의 100% 판매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와 같은 친환경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ESG 경영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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