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남양유업이 30일 한앤컴퍼니 측 인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재편하려던 일정을 9월로 연기했다.

남양유업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신규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안건을 9월 임시주총으로 미루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다음 임시주총은 9월 14일 열린다.

당초 남양유업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기타비상무이사 3명,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2명을 신규로 임명하는 안건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사내이사 선임 후보는 이동춘 한앤컴퍼니 전무,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는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과 김성주·배민규 한앤컴퍼니 전무가 내정됐다.

사외이사 후보는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과 이희성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이다.

이는 한앤컴퍼니로 새주인이 바뀐데 따른 인사 조치다. 앞서 지난 5월말 한앤컴퍼니는 홍원식 전 회장 등 오너 일가가 가지고 있던 남양유업 지분 약 53%를 310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남양유업측은 “쌍방 당사자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해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금 납부 기일은 내달 31일까지다. 이에 한앤컴퍼니는 다음달 계약대금 지급을 완료한 후 오는 9월 임시 주총에서 해당 안건을 일괄 처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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