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 기업 휴비츠가 2021년 2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공시했다.

휴비츠는 지난 2분기 매출액 234억원, 영업이익 26억5000만원. 당기 순이익 41억4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26.2%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매출액은 4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3% 증가했으며 반기 매출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해외 모든 지역이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북미를 포함한 미주 지역은 지난해 2분기보다 800% 이상, 중국과 기타 이머징 마켓도 6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또한 HOCT를 포함한 안과용 진단기기 매출 및 렌즈가공기가 지난해보다 각각 232%, 342% 이상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휴비츠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 △HOCT 등 안과 제품 군의 판매 확대 △주력 제품인 검안기 및 렌즈 가공기의 수요 증가 △북미,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의 안정적 성장 지속 △남미, 아시아 등 이머징 국가에서 가파른 성장세 등이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대 매출 증가율 기록한 남미는 이연 수요 효과는 물론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중산층의 안경 수요 증가가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직판체제 구축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와 자회사의 금융자산 평가 손실 등 일회성 비용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휴비츠 관계자는 “3개 분기 연속 매출 200억원을 넘어서는 고성장 기조로 하반기에는 더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직판 체제가 자리잡기 시작하면 수익성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비츠는 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 참가해 디스플레이 등 투명체 적층 구조 검사에 특화된 산업용 OCT와 3D ATI를 선보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