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이 두산인프라코어를 품고 27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현대제뉴인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오갑 회장(왼쪽)·조영철 사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국내 건설기계 1위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제뉴인의 자회사다.

현대제뉴인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과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대표는 이날 한국조선해양 준법경영실장인 오세헌 부사장과 함께 사장으로 승진했다.

권 회장은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거쳐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조 신임 대표는 현대오일뱅크 경영본부장,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을 거쳤고 현재 현대중공업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한국조선해양 경영지원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권 회장이 현대제뉴인의 공동대표를 맡은 것에 대해 “조선·에너지 사업과 함께 건설기계 사업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제뉴인의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34.4% 취득을 승인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과 러시아, 중국, 베트남, 터키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조 신임 대표는 “기술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건설기계 부분이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톱5' 자리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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