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해역 내항성능시험중인 해검-3. 사진=LIG넥스원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LIG넥스원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약 2년에 걸친 '연안경계 및 신속대응 무인경비정(해검-3) 민·군기술실용화연계사업'을 성공으로 마무리 했다고 28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주도하는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을 통해 2017년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해검-1)' 개발 및 시범운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수중·수상 감시정찰 능력이 강화된 해검-2호를 개발하고 있으며, 민·군기술실용화연계사업을 통해 내항성 및 전투능력이 대폭 강화된 해검-3호 개발 및 실증사업을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최첨단 감시정찰 장비와 원격사격통제체계,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한 해검-3호는 고내항성 설계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됐으며, 지난 5월 무인수상정으로는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4(최대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 열악한 해상환경에서 유인전력 없이 임무수행이 가능한 선체 안정성을 검증하게 됐다.

또한 육군 해안경계부대 실 운용환경에서의 시범운용과 현 운용 육군경비정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앞으로 해검-3호가 전력화되면 유인운용이 불가한 악천후 시에도 24시간 경계임무가 가능하며 장병의 생명보호뿐 아니라 군의 완벽한 경계작전태세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범운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술 노하우와 해양무인체계 분야의 독보적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우리 군의 해안 감시정찰 및 경계작전 임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AI 적용 기술 및 자율운항 기술의 내실화와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 해군이 발표한 유령함대 구축 계획에서 보듯이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무인수상함(정)의 임무 유형별 제품 모델 구축과 실용화를 위해 핵심 기반기술 확보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국방개혁 2.0의 핵심 수단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스마트 국방에 부합할 수 있는 무인플랫폼 분야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민간·국방 기술 접목을 통한 미래 전장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