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4% 증가한 4122억, 영업익 105.7% 늘어

하반기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나서며 호실적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2분기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치료제 매출이 반영되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 매출액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신규 제품 수주 성과와 코로나19 제품 판매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05.7%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1%, 124.5%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였던 매출액 3744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분기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 3공장 가동률 상승이 주효…코로나 백신 본격 생산 준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좋았던 이유는 3공장 가동률이 상승에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운영 중인 1·2·3 공장은 지난 2분기 각각 100%, 100%, 90%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지난 1분기 1·2·3 공장 가동률 60%, 100%, 50%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 중에서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18만 리터 규모 3공장 가동률이 약 40% 가량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하반기 실적도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시생산에 시작했으며, 올해 말에는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mRNA백신 원료의약품(DS) 생산설비를 구축 하는 중으로 mRNA 백신 원료 생산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건설 중인 세계 최대 생산능력의 4공장(25만 6000ℓ)의 완성하고, 조기 수주에 나서면 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공급을 통해 팬데믹의 조기 종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4공장은 2023년 풀가동을 목표로 하며 현재 수주를 조기 완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