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폭염 여파에 오늘드림 수요 급증

슬리밍, 바디 세정류, 개인 청결용품 등 '홈케어' 인기

사진=CJ올리브영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CJ올리브영은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의 지난 12~20일 일평균 '오늘드림' 주문 건수가 직전 7월 일평균보다 23%가량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약 13% 증가, 지역별 대비를 보였다.

올리브영은 2018년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선보였다. 전국 매장 망을 활용, 온라인 주문 상품을 배송지 인근 매장에서 발송해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의 주문 유형을 살펴보면 '빠름 배송'과 '쓰리포 배송' 주문이 각각 26%,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확대와 비대면 수업 시행으로 비교적 여유로운 평일 오후 시간대에 상품을 받아보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저녁 시간대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귀가 시간이 빨라지면서 '미드나잇 배송' 주문은 가장 작은 약 14%의 증가 폭을 보였다.

카테고리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홈케어' 관련 용품의 주문이 크게 늘었다. 외출을 삼가고 '집콕'이 장기화할 전망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72%)과 바디 세정류(42%), 개인 청결 용품(34%), 헤어 트리트먼트(34%) 등의 성장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오늘드림 주문 상품 기준, 매출액 상위 50위권 내에 '세리박스 세리번 나이트'와 '닥터브로너스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 '모레모 워터 트리트먼트 미라클' 등이 새롭게 진입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오늘드림 외에도 온라인 주문 상품을 매장에서 수령, 반품하는 픽업 서비스와 스마트 반품을 확대하는 등 올리브영의 강점인 전국 매장을 활용해 고객 편의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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